2027 서울국제도서전 2027. 6. 16(수) - 6. 20(일)ㅣ코엑스 A&B홀

공지사항

2026 서울국제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 선정작 및 피드백 발표

  • 날짜 : 2026.07.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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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상상과 감각이 모여 완성되는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은
올해도 그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로 뜨거운 여름 속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도서전 기간 동안 300여 점의 작품으로 일러스트레이터스 월을 밝게 빛내 주신
모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각자의 이야기는 5일간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앞에 멈춰선 수많은 관람객들의 마음속에 또 다른 기억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올해도 함께해 주신 <바캉스 프로젝트> 작가님들의 정성 가득 담긴 피드백과 함께
2027년 <리미티드 에디션> 협업 선정작 (3개 작품), 피드백 제공작 (2개 작품)을 소개합니다!

✍️피드백 참여 작가: 바캉스 프로젝트 (메, 이수지, 현민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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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서울국제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2026 서울국제도서전 일려스트레이터스 월 
  총평 |바캉스 프로젝트 (메, 이수지, 현민경)  
✏️ 메 (그림책 작가) 

대부분의 출품작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의 즐거움, 그 순수한 애정이 묻어나와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열린 공간에 그림을 제출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테지요. 갖고 계신 수많은 그림 속에서 어떤 그림을 고를까, 그렇게 고른 그림을 넓은 월의 어디에 붙일까, 요리조리 진지하게 고민하고 참여해주셨을 작가님들을 떠올렸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작가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월에 붙어 있던 몇 장의 그림이 작가님들의 모든 세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에, 또 다른 작가의 작은 의견으로서 저의 감상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월을 몇 번이고 한참 들여다보며, ‘나로부터 출발한’ 개성이 있으며 분명한 강점이 있는 그림들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세 작품의 감상은 다음 그림을 고민하는 저에게도 신선한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선정되신 작가님들께도 이번 기회가 좋은 협업의 기회와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그리고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해주신 모든 작가님이 그리기를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공고히 넓혀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이수지 (그림책 작가) 

이번 도서전의 일러스트레이터스 월은 심사를 위해 한참 헤매야 했을 만큼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벽의 위치도, 장소도 협소해서인지 참가작들의 수가 다른 해에 비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넓고 한산하던 카페 쪽 어딘가에 자리를 마련했다면 참가자들도, 관람객들도 더 여유 있게 신선한 재능과 다양한 그림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요. 여기, 이른 아침부터 그림을 준비해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궁금한 게 많고 늘 움직이는 사람은 계속 많은 것을 만들어내고, 대부분 보람 없더라도 그 안에서 결국 무엇이 나옵니다. 자기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은 쌓인 더께만큼 존재감도 육중해집니다. 계속 나아가시길 바라요. 그리고 테이프를 잘라 월에 붙일 때의 마음을 잊지 마세요. 이미 세상에 내놓은 순간, 작가가 됩니다. :)

 ✏️ 현민경 (그림책 작가) 

처음으로 제 작품을 출판사에 투고하던 때를 기억합니다. 아직 제 작품이 많이 부족한 것 같고, 용기도 나지 않아 몇 년 동안 제 방 책꽂이에 묵혀두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눈 딱 감고 투고해 보자!’ 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출판사 30여 곳의 메일 주소를 찾아 한 번에 원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모든 곳에서 제 작품은 반려되었습니다. 잠시 좌절했지만, 오기가 생겨 작품을 수정하고 또 수정한 뒤, 다시 출판사 30여 곳에 원고를 보냈습니다. 또다시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반려되었지만, 단 한 곳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제 작품을 독립 출판하여, [바캉스 프로젝트] 부스에서 직접 독자들을 만나고, 제 작품을 보여드리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제 작품을 책꽂이에만 꽂아놓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자신의 작품을 들고 일러스트레이터스 월을 찾아와, 어디에 붙이면 좋을지 고민한 뒤, 테이프를 떼어 벽에 붙이는 일. 그것만으로도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정되는 것, 누군가의 눈에 띄어 바로 일로 연결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세상 밖에 내보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한 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그 용기 있는 첫걸음과, 앞으로 이어질 발걸음들을 응원하겠습니다.

 2026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 선정작 (3개 작품) 
 🎉 2027 리미티드 에디션 협업 제안 선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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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하게 설계된 화면 구성과 미니멀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조형 감각이 돋보인 작품입니다. 작가님이 선호하는 취향이 명확하고, 스스로 그림의 강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림을 활용함에 있어 목적의식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지금도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작업을 하시지만, 앞으로 관심 있는 소재에 대해 깊이 있는 리서치를 조금 더 더해나가신다면, 더욱 풍부한 세계관을 담은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 메 (그림책 작가)

깔끔하고, 명쾌하고, 다정한 그림입니다. 본인만의 색으로 채워진 팔레트도 느껴지고 색 사용도 조화롭고 안정적이라, 무엇을 의뢰해도 척척 그려낼 작가 같습니다. 작은 요소들로 구성된 조립 키트처럼, 다양한 부분이 빽빽이 모여들어 만들어진 전체가 풍기는 재미가 기대됩니다. 균질한 완벽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많은 그것 중 어느 하나를 조금 더 밀어붙여 독특한 개성이 더욱 잘 드러나길 응원합니다.

- 이수지 (그림책 작가)

독특한 질감과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배경, 그리고 작은 존재들이 이루는 대비와 조화에 이끌려 그림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림 안에는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은 둥지 안의 알을 피해 나무 곳곳을 정리하는 정원사의 마음이 보였고, “This is my home”이라고 얘기하는 나무 구멍 속 작은 동물과 그를 바라보는 정원사의 난처함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의 상상일 뿐, 전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는 사람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는 점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겨주신 인스타를 찾아보니, 작가님만의 시각으로 만들어낸 독특한 그림 구성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작품 안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사건들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됩니다.


- 현민경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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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필터를 껴놓은 듯한 특유의 이미지와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색의 명도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밀도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춘 작가입니다. 한 장의 그림이 완성점에 도달하기까지 켜켜이 레이어를 쌓아 올렸을 그 성실한 과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상의 풍경을 작가님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기록한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작가님이 추억과 기억을 사랑하는 방식이겠지요? 흔히 영감을 찾아 헤맨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이 그림을 보면 어쩌면 영감이라는 것은 이미 작가 내면에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메 (그림책 작가)

안개 너머로 보는 듯하기도 하고, 환상 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빛과 색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았고, 흐릿하게 번지는 듯한 표현 덕분에 장면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남겨주신 인스타를 찾아보니, 그림마다 색감이 아름답고 표현이 섬세해서, 직접 원화로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작가님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다음에는 일러스트 월이 아닌, 도서전의 또 다른 자리에서 작품을 만나길 바라봅니다.


- 현민경 (그림책 작가)
 김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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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뻗어 나간 선을 보고 있자니, 그림 속에 주저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인상적이었습니다. 겹친 색과 번진 선의 흔적들을 보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작가가 그림 그리기를 정말 즐거워함이 잘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쌓아 올린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 안에서, 단순히 ‘그리고 싶은 대상’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그 너머에 숨겨진 본질적인 무언가,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찾아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메 (그림책 작가)

그림에 욕심이 보이지 않아서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 시작해서 도달한 지점에 만족하고 쓱, 한 번 바라보고 탁, 내려놓은 그림이 주는 매력이 있지요. 자꾸 그리다 보면 더 욕심이 생길까요? 욕심이 생기면 욕심껏 그려보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또 한 번 탁. 내려놓으면 되니까요.) 그림은 참으로 즐거운 것이고, 작가의 흥은 보는 이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드로잉의 투명한 즐거움. 투명함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길 바라며, 그리는 즐거움을 이어갈 앞으로의 시간에 응원을 보냅니다.

- 이수지 (그림책 작가)

시원시원함이 돋보이는 그림이었습니다. 터치 자국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보란 듯이 터치 자국을 내는 과감함이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거침없고 솔직한 선과 채색이 인물의 생동감을 잘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인물뿐 아니라 다른 대상이나 공간에서는 이 거침없는 선과 색이 어떻게 작동할지 궁금해졌습니다.

- 현민경 (그림책 작가)

 2026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 
 - 바캉스 프로젝트 작가 피드백 제공 (2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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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법한 상상이 그럴듯한 그림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 - 그 순간을 마음에 담고, 사라지기 전에 얼른 급하게 종이에 담아내려 동동거리는 즐거움 때문에 작가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재미가 느껴져서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투적인 그림과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림은 딱 한 끗 차이일 텐데 분명한 것은, 좋은 그림은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그림이라는 점이죠. 그 다음으로 잘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 이수지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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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감과 수많은 터치로 그려져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색을 통해 공간의 공기와 온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꿈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자면, 아름다운 색과 분위기가 강한 만큼 작품이 ‘예쁜 풍경’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안에 작가님만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그림 하나하나에 어떤 감정이나 시간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현민경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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